누구에게나 필요한 ‘지출관리’, 이제는 AI가 도와주는 시대
우리가 매달 받는 월급은 한정되어 있지만, 소비는 언제나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특히 1인 가구나 자영업자처럼 모든 경제 활동을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분들은 재무 관리에 있어 더 큰 부담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엑셀 파일에 하나하나 기입하던 가계부는 번거롭고, 수기로 작성하다 보면 누락되는 항목도 많고 통계도 어렵습니다. 이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AI 기반 가계부 앱’입니다. 이 앱들은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기능을 넘어서, 소비 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여 맞춤형 예산 관리, 소비 리포트, 절약 제안까지 제공하는 스마트한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AI 가계부 앱이 있어, 어떤 앱이 내 생활과 소비 습관에 맞는지 선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AI 가계부 앱 세 가지, 뱅크샐러드, 토스, 브로콜리를 비교하여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자세하게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뱅크샐러드 – 전 금융 데이터를 한눈에, 통합형 자산 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가계부’를 넘어서 ‘개인 재무 어드바이저’ 역할을 해주는 대표적인 AI 기반 앱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전 금융 정보를 한 번에 통합해주는 기능입니다. 은행 계좌, 신용카드, 체크카드, 증권 계좌, 보험, 연금, 대출 등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자산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산 변화 추이와 월별 리포트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는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매우 직관적으로 다가옵니다.
AI 기능도 강력합니다. 뱅크샐러드는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이번 달 외식 지출이 지난달보다 18% 증가했습니다" 같은 알림을 제공하고, 과소비 항목에 대한 절약 팁도 제안합니다. 또한 '세금 환급 예상'이나 '자동차 보험 갱신 시기' 등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단순한 가계부가 아니라, 일상 속 금융 비서를 쓰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 만큼 앱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고, 처음 앱을 설치한 후 금융 계좌를 연동하고 설정을 완료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자산 흐름을 중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뱅크샐러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토스 – 실시간 소비 관리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사용성
토스는 원래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소비 알림과 예산 관리 기능이 강화된 AI 가계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토스의 가장 큰 특징은 즉시성과 단순함입니다. 카드 결제를 하면 몇 초 이내로 알림이 오고, 오늘 내가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직관적인 UI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월 예산 설정’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생활비를 80만 원으로 설정해두면, 매일 예산 잔액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소비 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I는 사용자의 지출 내역을 분석해 “이대로 소비하면 예산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경고도 제공합니다. 또 다른 유용한 기능으로는 ‘숨은 금융 수수료 찾기’나 ‘자동 납부 알림’ 등이 있어, 생활밀착형 금융 관리에 강점을 보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뱅크샐러드에 비해 금융 자산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투자나 보험, 연금 등 장기 자산 관리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월급을 받아서 생활비를 관리하고, 지출을 통제하려는 목적이라면 토스는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매일 쓰는 가계부’로서의 기능에는 최고의 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 AI 분석에 특화된 ‘소비 습관 피드백’ 전문 앱
브로콜리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AI 기반 가계부 앱입니다. 다른 앱들이 수입/지출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둔다면, 브로콜리는 사용자의 소비 습관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춘 앱입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이번 달 외식비 증가 이유는 평소보다 2회 더 외식을 했기 때문입니다’처럼 자연어로 설명해주는 리포트는 매우 유익합니다.
이 앱의 핵심 기능은 ‘소비 감시자’ 역할입니다. 일정 카테고리에서 소비가 증가하거나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하면 즉시 알려주고, AI는 그 이유를 분석하여 행동 패턴까지 피드백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소비의 원인과 경향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가계부를 쓰면서 ‘왜 돈이 이렇게 나갔을까?’라고 궁금했던 분들에게 딱 맞는 도구입니다.
브로콜리는 또한 ‘이달의 소비 성향’ 같은 리포트를 통해 나만의 금융 스타일을 정의해줍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은 ‘계획적 소비자’ 유형에 가깝습니다”라는 식으로 결과를 도출해주어, 금융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계좌 연동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금융 상품 정보까지 통합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앱이 나에게 맞을까? 사용 목적이 앱 선택의 기준
이 세 가지 앱은 모두 훌륭하지만, ‘어떤 앱이 더 낫다’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재무관리를 하려고 하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 금융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뱅크샐러드, ‘소비를 빠르게 파악하고 실시간 예산을 조절하고 싶은 분’이라면 토스,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재무 성향을 파악하고 싶은 분’이라면 브로콜리가 잘 맞습니다.
또한 이 앱들은 중복 사용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뱅크샐러드로 자산을 관리하고, 토스로 실시간 소비를 확인하며, 브로콜리로 소비 성향을 분석하는 식의 조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이와 같이 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정보만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앱들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세 가지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주일 정도만 실사용해보세요. 어떤 앱이 내 생활에 잘 맞는지 금방 체감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AI 가계부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재무 습관 형성의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재무관리에 관심을 가지신 모든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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